상장사 정기 주총시즌 개막 코앞…3월 20일·27일 '슈퍼주총'

2015-02-10 08:19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상장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특히 다음달 20일과 27일 금요일에 대다수 상장사의 주총이 몰리는 '슈퍼 주총데이'가 나타날 전망이다.

10일 한국상장사협의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정기 주주총회는 17일부터 시작돼 다음달 말 끝날 예정이다. 상장사들은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재무제표 승인안과 임원보수한도, 이사선임, 정관변경 등의 안건들을 처리한다.

올해도 넥센타이어가 가장 먼저 오는 17일 경남 양산 본사 건물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미원화학(25일)과 KT&G(27일)도 이달에 정기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다음달 첫 테이프는 한라홀딩스(2일)가 끊는다.

대기업 중에선 포스코(POSCO)가 13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 서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19일에는 한솔아트원제지와 쌍용머티리얼이 주주총회에 나선다.

3월 20일에는 네이버(NAVER)와 NHN엔터테인먼트가 각각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 2층 커넥트 홀과 분당구 경기도 공공지원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주주총회를 한다. 녹십자와 녹십자홀딩스도 같은 날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농심과 LS산전, LS, 만도, 한솔로지스틱스, 케이씨텍, 덕성, 한국항공우주, AK홀딩스, 성문전자, 퍼시스, 팀스, 신도리코, 화천기계, 예스코, LF, 한솔홀딩스, 전방, 신도리코, 한라, 아이에스동서, 웅진씽크빅, 한화화인케미칼 등이 모두 20일에 주총을 연다.

아직 주주총회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주요 대기업그룹 계열사 중 상당수는 3월 27일에 주총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예탁결제원의 조사 결과, 12월 결산 상장사들이 정기 주주총회 날로 가장 선호하는 날짜는 매년 3월 21∼31일 기간의 '금요일'이다. 2010년부터 작년까지 이 기간에 정기 주총을 개최한 상장사는 전체의 74.9%인 6266개사에 이른다.

작년에는 3월 21일과 28일에 각각 662개사(코넥스 포함)와 497개사의 정기 주주총회가 한꺼번에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