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AI확산에 따른 보물 우포따오기 수호전 돌입

2015-02-09 14:41

우포따오기복원센터 관람케이지 내·외부 방역모습[사진=창녕군 제공]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고성 육용오리 농장 고병원성 AI발생·주남저수지 야생철새 고병원성 AI발생 등 창녕 인접 시·군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AI가 발병하자 천연기념물 198호인 따오기를 지키기 위해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직원들은 지난 5일부터 AI 종료까지 비상근무 기간 동안 복원센터에서 합숙을 하며 외부인과의 접촉을 최대로 줄여 외부로부터 감염 될 수 있는 AI를 전면적으로 차단하고 우포따오기복원센터 방역 및 출입 통제를 엄격히 할 방침이다.

또한, AI 확산을 막기 위하여 일 4회 이상 복원센터 및 우포늪 일대에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야생조류의 접근을 막기 위한 애드벌룬 설치, 24시간 CCTV를 통한 따오기의 건강상태, 분변상태, 먹이 섭취량 모니터링 등 방역과 따오기 예찰을 강화하여 따오기 수호에 온 힘을 다 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경상남도 환경산림국 허호승 국장은 우포늪 통제 상황을 확인하고 비상근무기간 동안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야하는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직원들을 격려, 금일봉을 지원 하는 등 직원들의 사기를 높였다.

김충식 창녕군수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야하는 직원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창녕군의 보물인 따오기 수호를 위해 선택한 최선의 방법이며 직원들이 근무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여 AI확산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