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권용순 교수, 자궁선근종 절제술 적용 연구결과 발표
2015-02-09 09:52
기존 수술 단점 줄이고 자궁보존 가능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울산대병원은 산부인과 부인종양 센터장 권용순 교수가 자궁 전체에 퍼진 자궁선근종 환자의 자궁을 보존하고 자궁선근종을 제거한 후 출산까지 성공한 사례를 국내 최초로 발표 했다고 9일 밝혔다.
권 교수는 최근 미국 복강 내시경 수술학술지인 ‘The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 Research’ 저널에 가임기 여성에게 발생한 자궁전체에 퍼진 자궁선근종 치료법과 함께 그간의 연구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자궁선근종은 자궁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일종의 양성종양이다. 자궁내막조직이 자궁근육 내로 파고들어 자궁의 무게가 늘어나 생리통, 만성 골반통, 과다 생리 등 문제가 발생한다.
권 교수가 2011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술법인 자궁선근종 절제술은 시행 전 복강경 혈관 클립으로 후복강내의 자궁동맥을 잠시 차단하는 방식을 통해, 기존의 다량 출혈 부작용이 있던 기존의 치료법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수술법이다. 그간 부위가 한정된 자궁선근종 치료에 적용하던 것에서 연구를 통해 넓게 퍼진 자궁선근종에도 적용, 좋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권용순 교수는 이번 논문을 통해 "자궁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자궁선근종까지 치료 영역의 확대로 자궁 보존과 임신을 원하는 여성을 위한 자궁선근종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