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제시장’,워싱턴서 한국ㆍ미국 참전노병 초청 특별상영회

2015-02-09 08:29

국제시장[사진 출처:영화 '국제시장' 동영상 캡처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한국전쟁 이후 격동의 현대사를 겪은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국제시장'(영문명 Ode to My Father)이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특별상영회를 갖는다.

북한동포사랑 한인교회연대(KCNK)와 북한인권단체인 LiNK는 8일(현지시간) “오는 11일 워싱턴D.C. 인근에 있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리걸페어팩스타운센터 극장에서 한국과 미국의 참전 노병들을 초청한 가운데 영화 국제시장의 특별상영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제시장 득별상영회에는 장진호 전투에 참전했던 스티븐 옴스테드 미 해병대 예비역 중장을 비롯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노병 50여 명과 한국군 출신의 재미동포 참전 노병 5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영화 ‘국제시장’ 도입부의 배경인 흥남 철수 과정에서 선박에 있는 무기를 버리고 피란민들을 극적으로 탈출시킨 당시 10군단장이었던 에드워드 아몬드(1892~1979) 소장의 외손자인 토머스 퍼거슨 예비역 대령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1953년 중장으로 예편한 아몬드 소장의 묘는 버지니아 주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돼 있다. 퍼거슨 예비역 대령은 그의 유일한 혈육이다.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 연방의회 인사들도 이번 특별상영회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 오는 17일 버지니아의 주도인 리치먼드에서 리치먼드한인회(회장 김상균) 주관으로 시사회가 개최된다.

시사회에는 지난해 버지니아주 동해병기법안 통과에 찬성했던 주(洲) 상·하원의 친한파 의원들과 한국계 마크 김 하원의원, 테리 맥컬리프 주지사 등이 초청됐다.

영화 국제시장은 국내 누적관객 수 1300만 명을 넘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에 올랐다. 미국에서도 표가 없어 보지 못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어 10만 관객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