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세종시·김포한강·고양삼송·부산정관 등 공동주택·단독주택·상업용지 공급
2015-02-08 15:38
2월 공급예정 용지 293필지, 유찰돼 재공급 물량 다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중 전국 사업지구에서 공동주택·상업·단독주택용지 등 293필지를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신규 토지보다는 기존 공급됐다가 유찰돼 재공급되는 필지 중심이다.
LH 관계자는 “정부의 기업형 임대주택 LH 보유토지 리스트가 공개돼 올해 LH 토지공급계획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며 “LH 통합판매센터에 건설사·시행사 등 공동주택용지 매수고객 외에도 일반 매수고객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세종시 1-1생활권 L2블록과 L9블록이 지난해 신규 공급 이후 재공급될 예정이다. 모두 전용 85㎡ 초과 공동주택 건설 용지로 L9블록이 533가구, L2블록 665가구다. 1-1생활권은 세종시내에서도 도시 형성이 가장 빠른 지역으로 주변 상가가 거의 입점했다.
둘째주에는 부산정관지구에서 공동주택용지(A21블록)와 연립주택용지(B4블록)이 고객제안형 공모방식을 통해 재공급된다. 가격 이외 공급조건에 대해 고객이 매각 조건을 제안하는 형태다. 제안대상은 토지리턴제에 관한 것으로 리턴권 행사가능 시점을 가장 늦게 제한한 자가 공급대상자로 선정된다. 평가결과가 동일한 경우 추첨으로 결정한다.
대구테크노폴리스에서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10필지가 셋째주에 신규 공급된다. 상류시설·업무시설용지도 신규 공급 대상이다.
수도권에서는 지난해 11월 유찰된 시흥목감지구 근린생활시설용지 7필지, 일반상업용지 6필지가 재공급을 앞뒀다.
넷째주에는 고양삼송지구 지하철 3호선 원흥역 인근 주상복합용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기존에 공급됐다가 해약으로 재공급되는 필지다. 역세권이고 주변에 상업용지 등이 위치해 입지가 우수한 편이다. 지원시설용지 6필지, 상업용지 1필지,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5필지도 재공급될 예정이다.
고양삼송지구는 북한산이 병풍처럼 펼쳐졌고 창릉천과 오금천이 흐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췄다. 신세계그룹은 삼송역 인근 9만6555㎡의 부지에 백화점·명품관·영화관 등으로 구성된 신세계 복합쇼핑몰을 올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농협 하나로마트와 삼송지식산업센터가 지난해 11월, 올 1월 각각 문을 열었다. 인근 은평뉴타운은 롯데그룹이 최근 3만3024㎡ 규모 롯데쇼핑몰을 착공했다. 지난해말에는 800병상 규모 가톨릭대 제9성모병원이 공사에 들어갔다.
LH는 또 김포한강신도시 Ab-18·19·20·21·Ac-18블록 공동주택용지 5필지를 신규 공급한다. 이중 Ab-18·19·20·21블록 4필지는 김포도시철도 역세권이고 이마트 등이 인접했다. Ac-18블록은 기존 임대용지였지만 용도변경을 통해 분양용지로 변경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서울 도심에서 약 26㎞ 떨어진 곳에 조성되는 신도시로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서울 외곽순환도로 등이 인접했다. 이번 공급용지가 위치한 구래동은 한강에서 가장 멀고 신도시 왼쪽에 위치해 저평가됐다가 최근 이마트 입점 등으로 일산으로 넘어가는 상업시설 수요층을 흡수해 유망한 투자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토지공급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LH 토지청약시스템 내 개별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LH 콜센터 및 각 지역본부 토지공급 담당부서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