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요르단 국왕에 "IS에 맞서 싸워야"

2015-02-06 21:20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이스라엘이 요르단에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맞서 싸워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6일 예루살렘 포스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에게 전화를 걸어 IS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전날 네타냐후 총리가 압둘라 국왕과의 전화 통화에서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가 IS에 의해 살해된 것에 위로를 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모든 국민이 IS의 야만적인 잔학 행위에 충격을 받았으며 국제 사회는 IS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요르단 국왕과의 대화는 지난해 11월 요르단 암만에서두 정상이 만난 이후 처음이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예루살렘에 있는 템플마운트 성지의 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양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요르단이 지난해 11월 소환한 이스라엘 주재 왈리드 오베이다트 요르단 대사를 이스라엘에 다시 돌려보내기로 한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앞서 요르단은 지난해 말 이슬람교도의 최대 성지 가운데 하나인 템플마운트를둘러싸고 긴장 관계를 유지하다 오베이다트 대사를 소환 조치했다.

이후 양국 정상은 암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함께 만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