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포스코가 중국 광둥성에 있는 글로벌 자동차사 3곳에서 기술전시회(POSCO Tech day)를 열어 솔루션마케팅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5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광치도요타에서 열린 기술전시회에는 1352명이, 2월3일 광치혼다 전시회에는 1050명이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오는 2월 6일에는 둥펑닛산 전시회가 열린다.

광치도요타와 광치혼다는 공급사를 단독으로 초청해 개최하는 인하우스(in-house) 형태의 전시회를 개최한 바 없다. 이번 전시회가 갖는 의미가 더 크다는 설명이다.

전시회에서는 포스코를 소개하는 파트를 비롯해 EVI(Early Vendor Involvement) 활동 및 솔루션마케팅 사례와 광동포항기차판․TSC(Technical Service Center)․POSCO-CFPC를 통한 현지화 전략, 월드프리미엄 제품과 고유 강재기술, 부품사와 함께하는 신강재 수요개발 노력 등을 소개했다.

이번 기술전시회는 자동차 구조를 전면에 내세워 고객사의 흥미와 감동을 이끌어내는 콘텐츠 구성으로 주목받았다. 전시회를 통해 포스코의 솔루션마케팅 활동을 접한 고객사는 부품사와의 협력사업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각사 엔지니어와 구매부서 담당자를 대상으로 전시기간 중 열린 기술세미나는 초고강도강(AHSS), 이용기술 및 성능평가, 자동차 부품용 스테인리스 제품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번 전시회는 실질적 솔루션 수요 발굴과 공동 기술과제 연구의 가능성을 높여 향후 광둥지역에서의 테크니컬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글로벌 자동차 고객사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질적 홍보효과를 높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진출로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솔루션마케팅의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도 이번 기술전시회의 성과다.

포스코는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차별화된 고객밀착 케어와 강재개발, 상업적 지원을 적극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9월 동남아 유일의 로컬 자동차사인 말레이시아 프로톤(PROTON) 기술전시회에 철강사 최초로 초청받았으며, 10월 열린 ‘2014 파리모터쇼’에서는 르노의 이오랩(EOLAB) 콘셉트카 개발 프로젝트에 참가, 신강종 개발로 차체 경량화를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