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2015 특성화고 취업진로 페스티벌 개최

2015-02-05 11:00
고졸 취업자 천만 명 시대, “고졸 인재에 대한 기업 수요 더욱 높아질 것”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5일 코엑스에서 ‘2015 특성화고 취업진로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수도권 상업계 특성화고 22개교 재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과 구직자들의 진로적성 탐색을 돕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무협이 실시하는 첫 고졸 취업지원 행사다. 심화되는 인력 편중현상이 무역업계를 넘어 산업계 전반의 생산성 하락을 부추기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의 해결을 위해 고졸인력 활용이 중요하다는 문제인식에서 비롯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블루버드, ㈜제이비엘 등 특성화고 채용수요가 있는 우수중소기업 설명회와 취업성공사례, 특성화고 출신 기업인 특강 등으로 구성되어 취업을 희망하는 특성화고 재학생과 진로상담 교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채용설명회에서는 분야별(무역, 물류, 상업)로 특성화고 인력 채용 예정인 우수중소기업 인사담당자들이 각 회사의 특징, 부서별 직무, 취업준비 시 유의사항 등 생생한 취업관련 정보들을 소개하였다. 학생들은 기업별 직무부터 복지수준까지 다양한 질문을 쉴 새 없이 쏟아내며 각자 갖고 있던 궁금증을 풀어냈다.

이경배 선일e비즈니스고등학교 취업지도교사는 “3학년으로 진학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취업과 진학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 스스로 적성을 파악하고 진로결정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박기임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최근 고졸 취업자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는데, 이는 고졸인재에 대한 기업들의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향상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학력이 아닌 능력 중심 사회로 이행되는 과정에서 고졸 인재에 대한 기업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배길수 무역협회 회원서비스실장은“중소기업의 근무여건, 복지수준 등이 향상되었음에도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구인-구직자 간 인력미스매치 현상이 여전하다”면서“중소기업 인식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알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