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올해 삼성과의 협력 가시적 성과낼 것
2015-02-04 18:32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지난해 팻 겔싱어 VM웨어 CEO가 방한, 삼성전자, LG전자 고위 관계자를 만난 이후 고위급과의 핫라인을 개설,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일 언론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C) 시장 구축을 위한 신제품을 발표한 VM웨어는 이 자리에서 삼성과의 협력관계가 공고히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유재성 VM웨어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팻 겔싱어 CEO 방한 이후 지속적으로 삼성, LG 등과의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오가고 있다"며 "곧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VM웨어와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와 S4에 VM웨어의 모바일 가상화 솔루션을 탑재해 출시한 바 있으며 녹스와 VM웨어의 모바일 단말관리(MDM) 솔루션 간 통합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MDM뿐 아니라 전 분야에서 광범위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입지에 비해 VM웨어의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이다. 삼성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 시장에서 자리잡는 것도 VM웨어의 올해 주요 전략이다.
유 대표는 "지난해에 비해 국내 클라우드 분야가 약 50% 가량 성장했으나 그동안의 성장이 미약했기 때문에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VM웨어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에 이어 지난해 세계 SW 기업중 4위에 랭크됐으나 국내 시장에서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올해 클라우드 등을 강화해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VM웨어가 발표한 SDC제품은 서버 가상화 솔루션 '브이스피어 6(vSphere 6)',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 '버추얼SAN 6(Virtual SAN 6)', 클라우드 구축 및 관리를 지원하는 오픈스택 솔루션 '통합 오픈스택(Integrated OpenStack)' 등이다.
VM웨어는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용 통합 플랫폼을 통해 모든 클라우드 환경에 걸쳐 신속하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거나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