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아마추어 챔피언 양건, “미국PGA투어 첫 출전 앞두고 떨려요”
2015-02-04 17:28
5일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 최경주·타이거 우즈 등과 함께 나가…"마스터스 앞두고 적응무대로 삼을 터"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챔피언 양건(21)이 이번주 처음으로 미국PGA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양건은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리 파인즈GC에서 시작되는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 아마추어로서 출전자 명단에 들었다. 이 대회 스폰서 추천 케이스로 나간다.
양건은 4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맞이한 미PGA투어여서 조금 떨린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경기를 펼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평창에서 태어난 양건은 중학교 때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나고 지금은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에 적을 두고 있다. 토리 파인즈GC는 그가 사는 샌디에이고 근처다. 그는 토리 파인즈GC에서 연습라운드를 했다고 한다.
양건은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올해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 등 남자골프 3개 메이저대회 출전권을 받았다.
양건은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을 큰 무대에 서기 위한 ‘적응 단계’로 삼을 예정이다.
양건은 “이 곳 분위기에 적응하면서 오는 4월 열리는 마스터스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일본오픈에서 애덤 스콧(호주)과 동반플레이할 때 롱게임을 꾸준히 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양건은 올해 골프에 더 집중하기 위해 1년 휴학했다. 프로 전향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계획이다. 양건은 “프로 데뷔보다는 일단 학위부터 따겠다”며 “내 실력이 더 좋아지고,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됐을 때 프로 전향을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건은 첫날 오전 11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이 대회에는 그 외에 최경주(SK텔레콤) 배상문(캘러웨이) 노승열(나이키골프) 박성준 김민휘(신한금융그룹) 등 9명의 한국(계) 선수가 출전한다. 타이거 우즈(미국)도 가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