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재벌 리카싱 또 유럽기업 쇼핑…타깃은 스웨덴전력망

2015-02-04 16:18
인수예상가 60억 달러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 [사진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홍콩 청쿵그룹 리카싱(李嘉誠) 회장이 또 한차례 유럽기업 쇼핑에 나선다.

청쿵실업이 스웨덴전력망 인수전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홍콩 대공재경(大公財經)가 4일 보도했다.

현재 청쿵실업은 이미 스웨덴전력망 인수를 위해 필요한 자금 60억 달러(약 6조5000억원) 자금도 조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웨덴전력망은 핀란드 최대 전력업체 포텀 Oyj가 보유한 자산이다. 청쿵실업은 예전에 포텀 Oyj 산하 핀란드 전력망을 인수하려다 막판에 타 업체에 밀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청쿵실업은 이번 스웨덴전력망 인수전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웨덴전력망은 약 50억~60억 달러에서 인수가가 형성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해당 입찰 결과는 오는 3월초 공개될 예정이다.

청쿵실업 외에도 골드만삭스 주도의 컨소시움과 영국 3i 그룹 그룹도 인수전에 뛰어든 상태다. 인수전에 참여한 맥쿼리그룹은 중도하차했다. 

최근 들어 리카싱 회장은 중국 홍콩 등 중화권 자산을 매각하는 대신 유럽 인수합병 시장에 나온 매물을 쓸어담기하고 있다. 1월에만 영국통신사 02,  영국 철도 열차 리스기업인 에버숄트 레일그룹, 네덜란드 드럭스토어 체인 Dirx 등 3개 기업 인수 입찰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