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골프 활성화’ 발언에 시장 반응은 ‘별무’

2015-02-04 15:31
골프존 주가 개장초 폭등했다가 소폭 상승 그쳐…골프회원권 시세도 큰 움직임 없어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골프 마니아' 톱9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박근혜 대통령이 3일 국무회의에 앞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골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으나 그 다음 날 시장의 반응은 ‘별무’였다.

골프업계의 대표적 상장 종목인 골프존의 4일 주가는 전날 대비 1.15% 오른 데 그쳤다.

이 종목의 전날 종가는 2만 6000원이었다. 이날 개장 초 대통령의 발언에 영향 받은 듯 전날보다 12.5%(3250원) 폭등한 2만 92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그러나 300원 오른 2만 6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또 이날 회원권 시세도 큰 변화가 없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가 지난 2005년 1월 1일을 기준(1000포인트)으로 해 매일매일 회원권 시세를 지수로 산정·발표하고 있는 ‘회원권 지수’는 전날보다 0.1% 포인트 오른 688.3을 기록했다. 최근 회원권 시장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상승폭이다. 시세가 오른 11개 골프장도 대통령의 발언보다는 개별 종목의 재료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에이스 지수는 지난 3일에는 0.03% 포인트가 올랐고, 지난달 22일에는 0.2% 포인트가 상승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