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오늘 베이징서 회담

2015-02-04 07:27
황준국 출국…북미대화 불발후 한반도 정세 협의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한중간 6자회담 재개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4일 오후 베이징에서 만나 북한·북핵 문제를 협의한다.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가 만나는 것은 지난해 10월31일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그동안의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한 평가를 교환하고 비핵화 대화 재개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27∼29일 일본에서 열린 한미일 및 한미, 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의 후속 협의 성격도 있다.

이 회의에 참석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달 31일 중국에서 우 대표와 만나 북한 문제를 협의했다.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아주경제]


특히 이번 회담은 미국이 제3국에서의 북미대화 개최를 제의한 상태에서 북한이 대화 장소를 평양으로 고집해 북미대화가 불발한 상태에서 열리는 것으로 주목된다.

한중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이런 태도에 대해 평가하고 비핵화 대화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은 북한이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본부장은 이번 회담을 위해 이날 오전 중국으로 출국하며 5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