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김종국, 알고보니 부짠자짠? "아버지 닮아…나에게 쓰는 돈 아까워"

2015-02-03 09:38

힐링캠프 김종국[사진=SBS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가수 김종국이 아버지를 닮아 짠돌이라고 말했다.

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김종국은 "아버지가 정말 대단하시다. 어릴 때부터 허투루 쓰지 않았다. 심지어 휴지를 한 칸씩 쓰라고 호통쳤고, 물로 세수를 한 뒤 그냥 버리면 혼났다. 반드시 변기에 부어야 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종국은 "한번은 가족이 아버지를 제외하고 해외여행을 다녀왔는데, 전기세가 0원이 나왔었다. 그렇게 될 수가 없다고 한다. 아버지가 집이 아닌 다른 곳에 계셨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C들이 "김종국 씨도 그런 아버지를 닮지 않았느냐"고 질문하자 김종국은 "사실 나도 그렇다. 나는 나한테 쓰는 것이 너무 아깝다. 명품도 사지 않는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 밥 사주고 그런 돈은 아깝지 않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어 김종국은 "겨울에는 트레이닝복을 많이 입고, 여름에는 티에 반바지를 입는다. 전화기는 얼마 전에 잃어버려서 새로 샀다. 뒤로 배터리 넣는 게 부러져서 부품이 없다고 해 고무줄로 감고 다녔다"고 말하자 김제동은 "천년을 살아라"라고 독설했다.

의심이 된 MC들이 '아내가 사치를 부린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질문하자 김종국은 "적당한 가격이라면 얼마든지 괜찮다. 대신 내가 좀 더 아껴 쓰면 된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