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의정부캠퍼스 설립 최종 승인…올해 대학·병원 동시 착공

2015-02-02 15:28
'캠퍼스 2018년, 부속병원 2019년 완공 가속도'

의정부시와 경기도, 을지학원은 2011년 3월 '을지대 의정부캠퍼스와 부속병원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안병용 의정부시장, 박준영 을지대 총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사진=의정부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2일 교육부로부터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설립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와 함께 부속병원 건립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학교법인 을지학원은 미군 반환공여지인 의정부시 금오동 캠프 에세이욘 8만9천660㎡에 캠퍼스와 부속병원을 건립키로 하고, 2011년 의정부시, 경기도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을지대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안에 캠퍼스와 부속병원을 동시에 착공할 계획이다. 간호학과와 임상병리학과, 대학원 등으로, 학생 정원은 700여명이다.
또 부속병원도 2019년 완공할 예정이다. 1028병상 규모이다. 경기북부에서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 조감도.[사진=의정부시 제공]


을지대는 대학과 병원을 중심으로 의과학연구소, 비임상시험센터, 의료관광지원센터 등을 갖춘 보건·의료산업 융합 클러스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교육시설과 의료시설이 부족한 경기북부지역의 불균형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특히 의정부에는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이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한 곳 뿐인데다 서울 노원구 1000명당 종합병원 병상수 3.25명 보다 현저히 부족한 상태다.

을지대 의정부캠퍼스와 부속병원은 미군 반환공여지에 대규모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첫 사례다. 6천억원 이상 투자된다. 이 때문에 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안병용 시장은 "4년제 대학교의 부재가 의정부를 떠나는 주요 요인이었지만 이제는 달라졌다"며 "신한대가 4년제 종합대학으로 승격했고, 이제 을지대 의정부캠퍼스까지 조성되면 의정부가 미래 진정한 교육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