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초중고 도서관 1000만원 미만 도서 구매시 동네서점 이용 유도

2015-02-02 11:30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교육청이 공공.초중고 도서관 등이 1000만원 미만 도서를 구매하는 경우 동네서점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서울교육청은 2일 동네서점을 활성화를 위해 교육청 산하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의 도서구매를 지역의 중소서점을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지침을 내려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1일 출판문화산업진흥법 개정으로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할인율이 10%로 동일하게 제한돼 지역의 동네서점들도 도서관에 책을 판매할 수 있는 제도적인 환경이 조성된 가운데 서울교육청은 입찰업체를 선정해 참여하도록 할 수 있는 건당 1000만원 미만의 경우 도서구매 시 도서관 및 학교 인근의 동네서점을 이용하도록 지침을 내려 유도하고 수익을 보고 주유소나 약국 등 서점으로 신고해 참여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서울지역 동네서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이들 기관에 제공하기로 했다.

입찰 업체를 제한할 수 없는 건당 1000만원 이상 도서구매 시에는 경쟁에 의한 구매방식으로 하되 학교장터(S2B)를 이용할 계획이다.

1000만원 이상의 경우 동일한 가격 조건에서 경쟁이 이뤄지고 자동추첨을 통해 선정하게 돼 있어 수가 많은 동네서점이 유리할 전망이다.

간접할인 5%에 해당하는 금액은 도서상품권으로 계약자로부터 징수하도록 했다.

현재는 1000만원 미만의 경우 할인구매 가능한 대형서점이나 인터넷서점 위주로 구매가 이뤄지면서 과도한 경쟁으로 영세한 동네서점은 참가가 어려워 대형서점 및 유통사가 판매를 독점하고 있는 실정으로 서울시내 서점 수는 2013년 412곳으로 2007년 505곳에서 줄어드는 추세다.

서울교육청 산하 도서관의 한 해 도서구입비는 21개 공공도서관 35억원, 1333개 학교도서관 약 130억원으로 총 165억원 정도다.

서울교육청은 산하 도서관과 동네서점이 함께 인문학 강좌, 지역 창작문인 육성을 위한 글쓰기 강좌, 출판체험, 독서동아리 운영 등을 통해 책 읽는 문화를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