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 AI 감염됐다"

2015-02-02 09:58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달 23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경남 고성군 소재 육용오리 농가에서 사육 중인 개 비강에서 H5N8형 AI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농장 내 사육 중인 개 3마리에 대한 검사 결과 1마리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시료채취 당시 3마리 모두 임상증상이 없었으며, 다른 2마리에서는 항원·항체가 없어 개 사이에서 접촉에 의한 전파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주이석 본부장은 "지난해 AI 발생 농가에서 사육 중인 개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23개 농가 55마리에서 H5항체가 확인됐다"며 "개에서 AI가 확인된 것은 감염된 가금류로부터 개에 바이러스가 오염된 것으로 판단되므로 농가에서 폐사한 닭이나 오리를 먹이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