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공장소 전자담배 흡연 규제 확산

2015-01-3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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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일반 담배 뿐만 아니라 공공장소에서의 전자담배 흡연 규제조치가 미국 내에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29일(현지시간) 뉴욕주에 이어 캘리포니아주도 공공장소에서 일반 담배와 같이 전자담배도 규제하는 조치를 내놨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주의회 마크 레노 주상원의원은 지난 28일 음식점과 버스정류장, 병원 등 공공장소에서 전자담배 흡연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으며, 앞서 뉴욕주에서는 모든 공공장소에서 전자담배 흡연을 규제하는 내용의 새 예산안이 제출됐다.

리포니아주의 전자담배 규제안은 최근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흡연율이 증가하는 현실을 감안해 청소년 대상 전자담배 판매 단속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공중보건국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2~2013년 사이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흡연율이 3배 증가했으며, 전자담배에는 니코틴과 포름알데히드 등 암을 유발하는 독성물질이 10개 이상 혼합돼 있어 일반 담배와 동일한 규제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자담배 시장 규모가 30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에서는 현재 41개 주가 미성년자에게 전자담배를 팔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