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노후설비 성능복원…수익성 향상

2015-01-30 17:26
선재부, 신규투자 대신 설비 수리해 작업효율 개선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이 선재공장의 롤 연마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노후설비 성능복원으로 원가절감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노후성 투자설비로 분류돼 개선이 시급하던 포항제철소 선재부 3선재공장의 사상압연 롤 연마기를 성능개선 전문회사에 의뢰, 가공 정밀도를 높이고 잦은 설비고장 발생 원인을 사전에 차단했다.

이번에 설비성능 복원작업을 진행한 롤 연마기는 3선재공장이 보유하고 있는 롤 연마기 6대 중 하나로 지난 2002년 도입했다.

24시간 가동되는 제철소 조업 특성상 10년 이상 장기 사용으로 설비가 노후화돼 롤 가공 정밀도 및 제품 품질이 저하되고, 부품 단종으로 설비고장 시 정비작업에도 애로사항이 있었다.

이에 선재부 조업개선과는 성능개선 전문회사에 설비성능 복원활동 추진을 결정, 신규투자 대신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성능개선 수리에 착수했다.

롤 가공 운영체계를 최신 기종인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로 업그레이드하고, 전기패널 등 주요 부품을 일괄 교체했으며 가공 정밀도 향상을 위해 정밀도 측정방식을 비접촉식으로 변경했으며, 유압·윤활 등 유틸리티 설비와 작업환경도 전면 개선했다.

지난해 7월부터 진행된 설비성능 복원활동으로 연마기 가공 품질 및 작업 효율이 크게 개선되고, 약 6억5000만원의 투자비용 저감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신규투자 없이 설비수리만으로 설비경쟁력을 높인 결과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앞으로도 설비성능 복원활동을 지속 추진해 설비경쟁력 제고 및 수익성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