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관 환매조건부채권 거래액 26% 증가

2015-01-27 17:22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2014년 기관 간 환매조건부채권(Repo) 거래액이 5620조원으로 전년(4464조원)보다 25.9% 증가했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기관 간 환매조건부채권(Repo)은 일평균 잔액이 29조5000억원으로 직전년 24조7000억원보다 약 20% 늘었다.

최근 5년간 기관 간 레포 거래규모는 지속적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거래금액은 2014년 5620조원으로 지난 2010년 965조원 대비 약 5.8배로 늘었고, 일평균잔액도 작년 29조5000억원으로 2010년 11조원 대비 약 2.7배 커졌다.

기관 간 레포의 증가는 2011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된 금융위원회의 '제2금융권 콜거래규모 제한 정책'으로 콜시장의 자금수요를 흡수하면서 대체 조달수단으로 자리 잡은 영향이 크다.

2010년에는 기관 간 레포시장이 콜시장의 3분의 1에 불과했으나 작년에는 1.2배 수준으로 콜시장을 추월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기관 간 레포거래 일평균 잔액이 30조원대를 상회하면서 안정적 성장 추세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