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인지 몰랐다? 어이없는 병원 해명…박태환 도핑 양성 후폭풍 어쩌나
2015-01-28 05:17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수영선수 박태환에게 금지약물을 주사한 병원 측이 어이없는 해명을 했다.
지난 23일 병원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예약일지 등 진료기록을 확보하고,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주사를 놓게 된 경위와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과정에서 병원 측은 "남성호르몬 수치를 높이기 위해 주사를 놨고, 금지약물인지는 몰랐다"며 어이없는 진술을 했다.
박태환 소속사는 "인천 아시안게임 때 모 병원에서 무료로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척추교정치료) 및 건강관리를 받았다. 금지약물 성분이 있는지 수차례 확인했고, 해당 병원 의사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해 맞았다. 하지만 주사에 금지약물이 포함됐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특히 소속사는 법률팀과 함께 병원이 금지약물이 든 주사를 왜 투여를 했는가에 대해 알기 위해 노력 중이며, 민·형사상 책임을 강력히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