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중국을 보다] 중국발 '별그대' 관광상품, 이제는 일본까지

2015-01-28 11:00

'별에서 온 그대' 한류 관광상품 [사진=SBS]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중국에서 시작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열기가 편서풍을 타고 일본까지 번졌다. 중국인을 대상으로 시작된 관광상품이 일본인 대상 상품으로까지 확대되면서 범아시아적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일본 HIS JAPAN과 손잡고 '별그대' 인천 촬영지 관광상품<2015 한류 '별그대' in 인천 + 뷰티웰빙투어>를 개발했다. 인천 '천도절벽' 송도석산에서 드라마 두 주인공의 인연을 400년간 이어주었던 여주인공의 '비녀'를 콘텐츠화 한 '사랑의 비녀' 걸기 콘텐츠도 만들었다.

지난 17일 일본 관광객 한 개팀이 <인천~강화 데일리(daily) 상품>으로 방문했다. 인천시는 올 한해 국내외 관광객 10만명 유치를 목표로 본격적으로 관광 코스를 개발 중이다.

'별그대'의 인기에 힘입어 관광상품이 개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국 내 뜨거운 열기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상품이 제일 먼저 탄생했다. 항저우의 주요 여행사에서 '별그대' 관광노선 상품을 기획해 현지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 상품에는 '별그대' 촬영지인 경복궁, 인천대학을 비롯해 치맥과 국수를 먹은 식당이 포함되어 있다.

'별그대'의 주요 촬영지였던 인천은 지난해 5천 700여 명의 중국인 관광객의 송도석산 유치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는 4만여  명의 중국인 관광객 방문을 예상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 측 관계자는 "'별그대' 촬영지 관광 상품이 중국에서 시작해 국내를 거쳐 일본까지 건너갔다. 최근 일본에서 '별그대'가 방영되면서 인기가 높아졌다고 한다"며 "김수현-전지현의 인기가 3년째 계속되고 있어 관광상품 개발에 더욱 주력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별그대'가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방영되며 더욱더 많은 호응을 얻게 됨에 따라 지역 콘텐츠와 융합된 관광상품을 계획하게 되었으며, 향후 중국과 일본외 동남아지역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현지 여행사와의 접촉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