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 이영준 PD, 겹치기 출연 논란에 "'꽃보다 청춘' 재밌게 봤다…손호준이 무슨 잘못있겠냐"
2015-01-27 21:17
이영준 PD는 27일 서울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 기자간담회에서 “손호준이 무슨 잘못이 있겠느냐”면서 “손호준은 정글 생존 내내 열심히 그리고 잘 해줬다”고 했다.
이 PD는 “솔직히 tvN ‘꽃보다 청춘’을 굉장히 재밋게 봤다. 손호준과 바로는 ‘정글의 법칙’에 우정이라는 소재를 녹이고자 했을때 가장 먼저 떠오른 출연자라 몇 달이나 출연해 달라고 졸랐다”고 했다.
“손호준은 ‘리틀 김병만’이라 불릴 만큼 큰 활약을 했다. 불도 잘 피우고, 낚시도 잘하고, 파트너 바로도 굉장히 잘 돌봤다. ‘꽃보다 청춘’에서 본 손호준은 주는 대로 먹고 자는 바보였는데 정글에서 본 손호준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면서 “시청자에게 새로운 손호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떠있었다”고 했다.
“한 배우가 동시에 여기에서는 악역을 하고 저기에서는 착한 역을 연기하면 시청자가 집중을 잘 못하지 않느냐. 그런 면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우리는 삼시세끼를 다 먹진 못하고 삼시한끼 정도 먹는다”며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손호준은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과 tvN ‘삼시세끼-어촌편’에서 동시에 출연하게 돼 겹치기 출연 논란을 샀다.
이영준 PD는 "그간 프로그램 제목이 '정글의 법칙 in ○○○'였던 것에서 보듯이 장소가 중요한 요소였다. 이번에는 장소보다는 누구와 가느냐에 초점을 맞췄다. '정글의 법칙 in ○○○' 대신 '정글의 법칙 with ○○○'를 설정해봤다. 정글에서 함께 하는 우정이 어떤 모습일지 확인해 보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최근 '정글의 법칙'이 예능 프로그램이 아닌 다큐멘터리 같다는 소리를 왕왕 들었는데 이번 시즌은 정말 재밌다. 배꼽 주의보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는 생존에 초점을 맞춘 지난 시즌과 달리 친구와 우정이라는 소재를 결합해 태평양에 위치한 팔라우섬을 배경으로 새로운 정글 생활을 선보인다. 도심을 벗어나 낯선 정글 한복판에서 소중한 절친과 맨몸으로 살아보는 '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에는 족장에서 생존 교관으로 변신한 김병만을 필두로, '예능 대세' 육중완, '최초의 정글행 흑인' 샘 오취리, '호주 물개' 샘 해밍턴, '운동돌' 바로, 배우 윤세아, 조동혁, 손호준과 개그맨 류담이 출연한다. 30일 밤 10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