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경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가 육성한 화훼 신품종은 지금까지 국화, 장미, 거베라 등 5개 화종에 220여 품종에 이르고 있다.

이중 113품종은 도내 화훼재배 농가에 이미 보급되어 연간 35억 원에 이르는 로열티 절감효과를 보고 있다.

이와 같이 우수한 국산 화훼류의 확대 보급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통해 국산 화훼품종에 대한 인지도를 더욱 높여 나가는 것이 필요한 시점에서 경남도농업기술원이 경남 화훼품종 해외수출에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그 첫 단계로 27일 오전 11시 농업기술원 회의실에서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직무대리 강양수)과 농업법인 세기원예(대표 김용배)와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되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경남이 육성한 화훼 신품종의 수출 확대를 위한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체결식은 강양수 도농업기술원장과 김용배 세기원예 대표 등 양측 관계관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측 업무 소개와 향후 업무협력 방안 토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경남도농업기술원과 세기원예의 상호 협력 협약체결은 경남도가 육성한 화훼류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실증 시험사업 추진, 육성품종에 대한 해외시장 현지 홍보와 마케팅, 종묘판매 시 필요한 품종보호권 관련 업무 협력 등 국산 화훼류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 효율성을 높여 나가자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하는 세기원예는 국내에서 가장 큰 해외 육종회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농업법인으로, 화훼 신품종 육성에 있어서 독보적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와의 상호 업무협력 협약체결로 보다 효율적인 화훼 수출 체계 구축과 경남 육성 화훼류 수출 확대의 결정적 동력원을 얻게 된 셈이다.

이번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으로는 △경상남도 육성 화훼류의 해외 시장 진출 △ 화훼육종과 관련된 기술 및 정보 교류 △기타 상호 업무 협력을 위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나가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