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소속사 “병원 상대로 소송 진행할 것”
2015-01-26 22:06
박태환의 소속사 팀GMP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4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2개월 전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국내에 머무를 때 모 병원으로부터 카이로프랙틱 및 건강관리를 제공받았다. 당시 카이로프랙틱을 마친 뒤 병원에서 주사를 한 대 맞았는데 그때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돼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주사를 맞기 전 전문의에게 금지약물 포함 여부를 수차례 확인했으나 전혀 문제가 없다는 대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박태환 선수와 소속사 팀GMP는 위 병원이 왜 박태환 선수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했는지 그 이유와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법률팀과 노력 중이며, 위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강력히 묻고자 준비하고 있다”며 “전문의가, 그것도 아시안게임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는 주사를 놓았다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측은 “수영 선수로 10년이 넘는 활동기간 동안 도핑문제를 우려해 감기약조차 복용하지 않아왔기 때문에 박태환 본인도 큰 충격을 받았다”며 박태환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한편, 박태환은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해 한국 선수 중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