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액면가 변경 상장사 대폭 감소…7곳 불과
2015-01-26 16:57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작년에 액면가를 분할하거나 병합한 상장사가 7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에 액면가를 변경한 상장사는 7개사로 직전년(23개사)보다 70%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이 8개사에서 3개사로 62.5% 감소했고, 코스닥시장은 15곳에서 4곳으로 73.3% 줄었다.
액면변경을 한 상장사 가운데서는 6개사가 주식거래의 유동성 증가 등을 위해서 결정했으며, 1개사가 액면증액을 통한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서였다.
작년에 액면분할 상장사 중에서 주당 액면금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 곳이 3개사(43%)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5000원에서 2500원, 1000원에서 500원, 500원에서 100원이 각각 1개사였다.
액면병합 유형은 1개사로 100원에서 500원으로 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의 주당 액면가는 100원과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등 6종류다.
시장별 액면금액 분포현황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은 5000원이 약 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0원(42.1%)과 1000원(7%) 순이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500원(90.2%)이 가장 많았고 100원(4%), 5000원(2.4%), 1000원(2.3%) 순이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에 다양한 액면금액의 주식이 유통돼 주가의 단순비교가 어려우므로 투자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