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소규모 가능2·3동 통합 '시동'
2015-01-25 14:53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가 인구 1만명 안팎의 소규모 동(洞) 통합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의정부시는 지난 23일 가능2동과 가능3동에서 주민과 자생단체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능2·3동 통합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시는 이날 설명회에서 "가능2동과 3동은 관내 15개 동 중에서 인구수와 세대수가 가장 적고, 두 동의 인구를 합하더라도 2만명 정도로 인구 3~4만이 넘는 호원동, 신곡동, 송산동에 비해 현저히 적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시는 "가능 2·3동 청사는 관내에서 가장 낡고 공간이 좁아 복지와 문화서비스 수요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어 신청서 건립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통합했을 때 1개동 청사 연간운영비 3억원과 1개동 청사 신축비 77억원을 절감해 재정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통합 동 운영에 따른 유휴인력을 새로운 행정수요에 재배치해 행정적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는 "무인민원발급기 설치, 찾아가는 서비스로 통합청사 신축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인구는 가능2동 9783명, 가능3동 1만1034명이다.
시는 다음달 중 전문리서치 기관을 통해 주민설문조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찬성 주민이 더 많으면 3월에 통합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주민통합추진위원회 구성, 관련조례 개정, 통합시행 준비기간 시행, 통합청사 완공 등의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통합 안내책자 1만부를 제작, 각 세대에 우편발송하는 한편 경전철과 시내버스에 홍보물을 부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