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카타르·투르크멘니스탄 방문, 해외건설 수주 지원

2015-01-25 13:00

[이미지=아이크릭아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국토교통부가 오는 26~31일 카타르·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고위급 면담을 통해 주택·교통·플랜트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해외건설 수주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수주지원단에는 김경식 국토부 1차관과 한국도로공사·한국수자원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 및 현지에 진출한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민간기업이 참여한다.

카타르와 투르크메니스탄은 각각 세계 3위와 4위의 천연가스 매장국이다. 대규모 플랜트 사업과 에너지 관련 산업에서 발생하는 재원을 통해 주택·교통 등의 인프라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이번 방문에는 지난해 양국간 정상회담 시 논의된 건설·인프라 협력 방안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실질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카타르의 경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향후 4~5년간 다양한 토목·건축사업 발주가 예상된다. 카타르의 월드컵 대비 인프라 계획을 보면 철도(350억 달러)·도로·교량(190억 달러)·신항만(74억 달러)·월드컵경기장(40억 달러)·숙박시설(150억 달러) 등에 1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수주지원단은 카타르 도시계획부 장관, 공공사업청장, 교통부 장관, 국영부동산투자회사 사장 등과 면담을 열어 장거리 철도(150억 달러), 도하 샤크 크로싱(교량·터널 사업, 60억 달러), 일반도로 및 하수처리시설(140억 달러), 도하 남부 하수처리시설(30억 달러) 수주를 지원할 예정이다.

카타르에서 추진 예정인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구축 사업과 루사일 신도시 스마트시티 사업과 관련해 우리 기업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알리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지난해 6월 대통령의 국빈방문 이후 상호 우호적인 교류 협력이 발전되는 추세다. 수주지원단은 건설 부총리, 교통통신 부총리, 석유가스 부총리 등과 면담을 통해 주택 재개발, 대형 플랜트 건설, 에너지 수송로 건설사업 등에 기술력을 소개하고 수주 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세이디 플랜트, 천연가스 액화공장 플랜트 건설 사업은 건설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있어 실제 수주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 간 협력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수주지원단은 도하 메트로 건설 현장(카타르, GS건설), 루사일 고속도로 건설현장(카타르, 현대건설), 투르크멘바쉬 정유공장 현대화 현장(투르크메니스탄, 현대엔지니어링) 등 현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