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건설사 해외시장 진출 역량 평가, 리스크 관리 지원

2015-01-14 11:59
맞춤형 통합리스크관리시스템 시범 운영, 5개 모듈 개발

맞춤형 통합리스크관리시스템 개발 계획.[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해외 건설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중소·중견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역량 분석과 리스크 분석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본격 가동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7월부터 중소·중견업체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맞춤형 통합리스크관리시스템(FIRMS)을 시범 운영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이 있지만 기업 역량과 진출 시장에 대한 객관적 분석이 부족해 진출에 실패하거나 수익성이 악화되는 중소·중견 건설사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7월부터 개발을 시작해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8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건의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8000여건의 준공 사례 정보 및 위험도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해 구축 중이다.

하도급 계약관계에서의 예상 질문과 답변, 입찰서신, 입찰서 부록, 낙찰통지서 등 각종 계약서, 각종 위험 발생시 가이드라인도 제공해 실무 지침서 역할을 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시스템은 총 5가지 모듈로 구성될 예정이다. 1차년도에 개발 예정인 3개 모듈은 △자가 역량 진단 및 해외진출 방향 수립 △기업역량 확보 △하도급 리스크 분석이다. 올해 4월 30일까지 시범 운영 후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자가 역량 진단 및 해외진출 방향 수립 모듈은 자기 역량 수준을 진단하고 상위 기업군과 비교 평가를 통해 맞춤형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역량 확보 모듈은 기업 유형별 업무 매뉴얼과 맞춤형 실무지침, 체계적 공정관리를 위한 체크리스트을 제공한다. 하도급 리스크 분석 모듈은 하도급 공사 수주 시 과거 사례를 기반으로 하도급 단계별 리스크 수준을 평가하고 선제 대응전략을 수립한다.

2차년도에는 △원도급 리스크 분석(원도급자로 참여 시 정보 제공) △전사적 리스크 관리(해외건설 실패 사례) 2개 모듈도 개발한다.

송석준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해외건설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제공해 해외 건설공사 수주와 프로젝트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건설기업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시범 운용 중인 FIRMS는 홈페이지에서 모의 진단 및 분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