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원인 모를 화재…현장서 타살 흔적 시신 발견

2015-01-23 13:32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서울 도봉구 방화동 2층 다세대 주택 반지하 방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발견된 50대 여성에게서 타살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3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8분께 서울 도봉구 방학동 2층 다세대주택 반지하 방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1분 만에 꺼졌지만 이모(54·여) 씨가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불에 덮여 있던 이씨의 시신은 많이 손상되지는 않았으나 검시 결과 시신에서 '외력에 의한 사망'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이씨가 군 복무 중인 아들 강모(21) 씨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씨는 휴가를 마치고 22일 저녁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부대로 복귀하지 않아 탈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으며 오는 24일 이씨의 시신을 부검한 후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