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 핵·미사일 정보 공유 구체기준 마련 들어가

2015-01-23 08:49

[사진=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미국 국방부는가 22일(현지시간) 한·미·일 간의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관한 정보공유'(이하 정보공유) 약정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소식통은 이날 "정보공유 약정이 체결된 만큼 이 사안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소식통은 "정보공유를 하려면 3국이 어떤 정보를 갖고 있는지부터 알아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현재 3국 간에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정보공유 기준에는 3국이 공유할 정보의 대상과 구체적인 절차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21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이날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과 각각 전화통화를 갖고 이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국방부는 이에 앞서 헤이글 장관의 요청으로 21일 오전 8시30분부터 20분간 전화통화가 이뤄졌다고 전하면서 "헤이글 장관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관한 한미일 정보공유 약정체결을 한미동맹의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하고 우리 국방부의 협조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백승주 국방부 차관과 로버트 워크 미 국방부 차관, 니시 마사노리(西正典) 일본 방위성 사무차관이 서명한 3국 간 정보공유 약정은 지난달 28일 공식 발효됐으며, 미국을 통해 한국과 일본이 북한의 핵·미사일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