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두리형이 저에게 골 동기부여 해줬어요’
2015-01-23 11:00
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한국을 구해낸 손흥민이 차두리의 직접적인 도움외에도 심리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음을 고백했다.
울리 슈틸리케호는 22일 오후 호주 멜버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8강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연장에만 2골을 몰아넣은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2-0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3일 이란-이라크전 승자와 4강에서 맞붙게 된다.
이날 경기에서 연장 전반 14분, 다이빙 헤딩골과 연장 후반 14분 왼발 슈팅으로 두 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골이 터져 부담을 덜었다기보다 기분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두리 형에게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기 전 꼭 좋은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에 조금 가까워지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독일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후배간의 돈독한 우정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