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손흥민, 아시안컵 4강 앞두고 후배들과 다투다 손가락 탈구"...협회도 '인정'
2024-02-14 10:00
영국 언론이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PSG) 등 한국 대표팀 내부 갈등이 벌어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도 영국 매체 보도에 대해 사실임을 인정하며 파장이 커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전날, 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여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7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손가락에 테이핑을 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요르단에게 0-2로 패했고, 유효 슈팅을 단 1개로 날리지 못할 정도로 처참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어 "언쟁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골되는 부상을 입었다"면서 "손흥민은 이날 오른손 손가락 두 개를 묶은 채 경기를 치러야 했다"고 강조했다.
더선은 "주말에 토트넘 홋스퍼로 복귀한 후에도 (손흥민은) 계속 붕대를 감고 경기에 나섰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11일 복귀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경기장을 누볐다. 당시 1-1로 맞선 후반 17분 교체 투입됐으며, 후반 추가시간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극적인 순간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