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대학교육 혁신…대학평가 방식 과감하게 쇄신해야"

2015-01-22 13:20
국민행복' 업무보고서 "고등교육 생태계 근본적 바꿔야"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서비스 내실화 도모해야"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대학교육을 혁신해 청년들의 도전의식을 고취시키고 대학평가 방식도 과감하게 쇄신해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민행복'을 주제로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6개 정부부처의 마지막 합동 업무보고를 받고 "대학평가 방식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대학이 변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또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꿔가기 위해서는 역시 교육분야 혁신에 열과 성을 기울여야 하겠다"며 "저는 교육이야말로 올해 4대 부문 개혁과제 가운데 핵심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우리 고등교육의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복지 정책과 관련, "일을 통한 복지의 기반을 보다 탄탄히 해 국민의 삶의 어려움을 덜어드려야겠다"며 "일할 능력이 있는 분들은 일자리를 통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어주는 게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올해 7월부터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맞춤형 개별 급여체계로 개편하게 되는 대상자 가구의 사정을 세심하게 살펴서 현장에서 혼란이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준비가 되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서비스 내실화를 도모하고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방안도 착실하게 진행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의료비와 관련해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 드리기 위한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와 3대 비급여 개선 정책도 당초 계획대로 충실하게 시행해달라”고 말한 뒤 “훌륭한 기술과 인력을 보유한 보건의료산업 육성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여달라.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서 더 많은 외국인 환자들을 유치하고 우리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국민이 생활 속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문화를 통한 창조경제를 실천할 수 있도록 보다 구체적 정책들을 준비해달라"며 "국민행복의 가장 기초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환경 구축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각종 정부정책 추진과 관련해 "이제 뭐 자꾸 새로운 것을 하겠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작년에 시간선택제니 이런 제도들로 능력중심사회로 간다든지, 여성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경력단절이 없는 한국사회를 만들겠다든지 등 목표를 향해 꼭 필요한 정책을 세심하게 선택해 올해는 뿌리를 내려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행복은 국정운영의 최종 목표이며 모든 부처가 힘을 합쳐 노력해야만 이룰 수 있는 목표"라며 "사회부총리를 중심으로 부처 간 칸막이를 걷어내 정책준비 과정에서부터 수립과 실행, 평가받는 체제까지 전 과정에서 협업네트워크가 구축돼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