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가]> 새정치 김승남 의원 "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 고속철 취지와 안 맞아"

2015-01-21 14:11

새정치민주연합 김승남 의원(전남 고흥.보성)[사진=김승남 의원실]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오는 3월 말 개통을 앞두고 있는 호남선 KTX 노선에 서대전역 경유 논란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김승남 의원(전남 고흥·보성)은 호남고속철도는 당초 원안대로 운행해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올해 3월부터 개통예정인 호남선 KTX는 서울-광주까지 운행시간이 93분으로 단축돼, 수도권과 호남권에 상당한 지리적·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서대전역을 경유하게 될 경우 기존 노후화된 노선을 사용하게 돼 거리는 29km늘어나고 운행시간 역시 45분이 늘어난 2시간 18분이 걸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남고속철도의 근본취지는 수도권과 호남권을 신속하게 연결해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확산시키는 것"이라며 "KTX가 서대전을 경유할 경우 '고속철이 아닌 저속철'로 남아 그동안 호남고속철도를 위해 투입된 8조 3529억의 예산을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3년 기준 광주-서대전역 이용객은 하루 평균 200명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정부와 국토교통부는 수요도 없는 일부지역의 지역 선심성 무리한 요구를 듣지 말고 호남고속철도의 취지대로 당초계획대로 개통해야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