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요우커 증가에 지난해 항공교통량 역대 최고
2015-01-21 10:11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와 요우커(중국 관관객)등에 힘입어 지난해 항공교통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항공교통량이 전년 대비 7% 증가한 62만6066대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하루 평균 1715대의 항공기가 운항한 셈이다.
이 중 국제선 항공교통량은 41만2743대로 전년(37만1375대) 대비 8.4% 증가했고, 같은 기간 국내선은 20만4274대에서 21만3343대로 4.4% 늘었다.
공항별로는 국내·외 여행수요가 집중된 제주공항의 교통량이 15만275대로 10.9% 증가했다. 인천국제공항(29만5568대)도 6.8% 늘어 국제선 증가추세를 견인했다.
또 대학의 항공 운항학과 및 조종훈련기관 증설로 소형 훈련항공기 운항이 증가해 이들 훈련기가 주로 이용하는 공항인 양양·무안·여수공항 교통량이 전년 대비 각각 38.6%, 183.1%, 72.8% 늘었다.
인천공항의 경우 저녁 7시대가 가장 붐볐는데 일평균 56대가 처리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포·제주공항은 각각 12시(37대), 20시(30대)에 가장 붐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하와 대체공휴일 시행, 요우커 등 해외관광객 국내유치 등으로 최근 5년간의 상승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증가하는 항공교통량에 대비해 항공안전시스템 구축, 항공업무 종사자 교육훈련을 강화 등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