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을 쏴라’ 김기천 “여진구, 튼튼하고 훌륭한 등…안정감 들었다”

2015-01-20 17:24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김기천이 여진구의 ‘등’을 극찬(?)했다.

20일 오후 2시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내 심장을 쏴라’(감독 문제용·제작 주피터필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입대한 이민기를 제외한 배우 여진구, 유오성, 김정태, 김기천, 박충선, 박두식, 문제용 감독이 참석했다.

작품 속에서 이민기와 여진구의 등에 항상 매달려있던 김기천은 누구 등이 더 편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김기천은 “더운 날 둘 다 고생 많이 했다”며 “굳이 얘기하라면 여진구가 정말 튼튼하고 훌륭한 배우”라고 회상했다.

김기천은 이어 “여진구에게 업히면 그렇게 안정감이 들 수가 없었다. 이민기도 잘해줬는데 여진구한테 업힐 때 마음이 많이 편했다”고 덧붙였다.

‘내 심장을 쏴라’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된 트라우마 때문에 6년째 정신병원을 드나드는 모범환자 수명(여진구)과 제정신인 듯 아닌 승민(이민기)이 같은날 병원에 입원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병원 간호사 중에서도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최기훈(유오성) 간호사 덕분에 다른 환자 김용(김정태), 만식(김기천), 십운산 선생(신구), 우울한 청소부(박충선)와 그럭저럭 지낸다.

그러나 악질 보호사 점박이(박두식)에게 매일 구타를 당하고 까칠한 변호사 윤보라(한혜린)를 견디기란 쉽지 않다.

다른 이에게 마음을 열지 않던 수명은 자유로운 영혼 승민에게 점점 영향을 받으며 특별한 우정을 쌓는다. 15세관람가로 오는 2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