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KT 제휴카드 줄줄이 교체…고객 부담만 증가
2015-01-20 17:05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카드사들이 기존 통신사 제휴카드 발급을 중단하고 신규 카드를 출시하면서 고객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기존 카드에 비해 통신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전월 실적이 상향됐기 때문이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 현대, KB국민, 롯데, IBK, JB카드 등 총 6곳이 KT와 손잡고 신규 제휴카드인 ‘슈퍼카드’를 내놓으면서 기존 카드에 대한 발급 중단에 돌입해 전월실적에 대한 고객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올레 토탈폰케어 카드에 대한 신규 발급을 중단을 종료했다. 이 카드는 KT휴대폰 요금 및 KT단말기보험료 자동이체시 월 최고 1만원 할인 서비스를 제공했다. 전월 기준도 신용판매(일시불+할부) 이용금액 30만원 이상 이용 시로 신규 슈퍼카드보다 통신비 할인 혜택에서 고객 부담을 줄였다.
현대카드는 기존 KT,제휴카드인 올레-현대카드M을 발급 중단했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지난 12월 31일 이후 해당 카드에 대한 신규 발급, 교체 및 갱신을 종료했다. 올레-현대카드M에 제공하는 혜택 및 서비스는 카드 유효기간까지만 적용되면 이후에는 종료된다. 다만 올레-현대카드M2는 그대로 유지한다.
롯데카드는 기존 KT 제휴카드 2종을 신규 발급을 종료한다. 롯데카드는 다음달 1일 스마트세이브 롯데카드, 올레 롯데카드 등 총 2종에 대한 신규·추가·교체 발급 서비스를 중단한다. 단 해당카드 소지 고객에 한해 유효기간 내에서 분실, 도난, 훼손 등으로 인한 재발급 처리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아직까지 기존 카드에 대한 신규 발급 중단 등과 같은 계획은 없다”며 “ 기존 카드도 동일하게 신규 발급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IBK카드와 JB카드 2곳도 KT와 손잡고 슈퍼카드 세이브&DC 상품만을 선보인다. 여신금융업계는 통신비 할인 혜택 축소는 카드사보다 제휴사의 책임이 더 크다는 입장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제휴사에서 제공하는 혜택은 카드사보다 제휴 업체의 주장이 강하게 반영된다”며 “제휴사에서 더 이상 기존 혜택을 졔공할 수 없다고 하면 카드사 입장에서 수용하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KT 슈퍼카드는 전원 실적은 최대 30만원 높이는 반면 대표 혜택인 통신비 할인은 동결해 논란이 됐다.(관련기사 2014년 12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