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수 야오베이나 '굿바이'...펑샤오강, 류역비, 덩차오 등 수천명 운집

2015-01-20 15:52

 

[선전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지난 16일 유선암 투병 중 사망한 중국 유명 여가수 야오베이나(姚貝娜·34)의 입관식이 중국 선전(深圳)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20일(현지시간) 거행됐다.

이날 동료 연예계 인사들과 팬들, 사회 각계 인사 등 수천명이 모여 야오베이나의 마지막 가는길을 추모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보도했다. 

화이브라더스 왕중쥔(王中軍) 회장, 가수 나잉(那英)을 비롯해 펑샤오강(馮小剛) 감독, 가수 류환(劉歡), 배우 덩차오(鄧超), 대만 배우 류이페이(劉亦菲·류역비), 가수 샤바오량(沙寶亮) 등 절친 인사들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야오베이나는 2008년 중국 CCTV의 청년가수대회에서 최초로 만점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2013년에는 공개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오브차이나'(中國好聲音)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늦었어요(來不及)'(2009), '작은 머리카락(小頭髮)'(2012), '1/2의 나'(2013) 등의 히트 앨범을 발표하며 중국 대표 실력파 여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야오베이나는 지난 해 11월 연예 활동을 갑자기 중단한 후 12월 말부터 선전시의 한 병원에서 암치료를 받아왔으나, 암세포가 뇌 등으로 전이돼 지난 16일 끝내 숨졌다. 특히, 세상을 떠나면서 야오베이나는 각막을 기증해 2명에게 시력을 찾아주는 선행을 베풀어 중국인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