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로봇수술로 ‘췌십이지장절제술’ 시행
2015-01-20 11:44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이 담도암에 대해 로봇을 이용한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시행함으로써 정교한 수술로 높은 수술 성공률뿐 아니라 환자의 빠른 회복과 통증감소 등 삶의 질 향상을 돕고 있다.
분당차병원 외과 최성훈 교수는 최근 원위부 담도암으로 진단받은 58세 남자환자에서 로봇을 이용한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환자는 대수술임에도 불구, 수술 후 상처가 1~2cm 크기의 구멍 다섯 개에 불과해 수술 후 적은 통증, 조기 보행이 가능했으며, 특별한 합병증 없이 순조롭게 회복하여 11일만에 퇴원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대부분의 수술이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하여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과 달리 췌십이지장절제술은 집도의의 고 난이도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대부분 개복수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로봇을 이용한 췌십이지장절제술의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손에 꼽을 정도다.
지훈상 분당차병원장은 “분당차병원은 로봇수술 도입 후 전 외과 의료진이 로봇수술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는 것” 이라며, “현재 국내에 로봇수술이 안정기에 접어든 만큼 일반적인 수술이 아닌 고 난이도 기술이 필요한 다양한 외과적 수술에 로봇수술을 적용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