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당·청관계 “(김무성) 대표가 잘해야”…문건유출 배후설 “어린아이 같은 일”
2015-01-19 09:55
서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당·청관계 전망에 대한 질문에 "(대표가) 열심히 교감도 하고 정부의 정책을 성사시키는 데 노력하고, 그러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친박(친박근혜) 좌장인 서 최고위원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김 대표에게 '언중유골'을 다시 내비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그러면서도 서 최고위원은 이번 문건파동 배후설 자체에 대해서는 "청와대 행정관이든 비서관이든 열심히 (대통령을) 모시는 일을 해야지 정치에 관여하려고 하면 바람직하지 않고, 또 사실이 아닌 것을 가서 전달하고…어린이 장난 같은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배후설을 제기한 것으로 지목된 음 전 행정관은 물론 이를 김무성 대표에게 전한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간접적으로 질타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청와대 특보단장 후보로 언론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하는 일도 벅차다. 제가 한 번도 그런 의사를 표시했거나 한 일이 없다. 이러쿵저러쿵 이야기가 나오는 데 괴롭다"고 말했다.
당내 친박계와 김무성 대표가 갈등 양상을 빚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장 임명 문제와 관련, "대표가 생각하고 저희와 의논을 하겠죠"라고 언급했다.
옛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치러지는 4·29 보궐선거에 김문수 당 혁신위원장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차출설에 대해서 "거물급을 차출해서 큰 판을 벌여야 할 이유가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지역에서 고생하신 분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냐"면서 이른바 '지역 일꾼론'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