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섭 “생활정치·자치분권, 지방 중심의 정치로 정권교체”

2015-01-19 07:56
“박우섭은 81개 지자체장과 349명의 광역의원, 1158명의 기초의원의 대변인”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후보, 박우섭(인천시 남구청장)은 17일 전남과 광주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시, 도당 합동연설회에서 “두꺼비는 알을 품게 되면 알을 낳기 위해 뱀의 아가리에 몸을 던져 뱀도 죽고 자기도 죽는 그런 정신으로 부화를 하는데, 이 두꺼비 정신은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과 같다”고 자신의 희생이 당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했으며,박우섭 최고위원 후보는 본인 스스로를 “81명의 시장, 군수, 구청장과 349명의 시, 도의원, 1158명의 시, 군, 구의원의 대변인”이라 자칭하며, “우리 당이 중앙정치인만 있는 당이 아니라 지방정치인이 함께하는 자치와 분권을 대표하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위한 새로운 동력으로 지방의 힘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전남, 광주지역 기초단체장들과 광역, 기초의원들이 여럿 참석하여, 계파와 관계없이 적극적인 지지선언이 이어져 주목을 끌었다.

최고위원 후보 박우섭은 우리나라 정당사에서 최초로 지방자치 단체장 출신의 최고위원 후보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81개 시장, 군수, 구청장협의회를 대표하여, 협의회 단체장들의 추대로 이번 2.8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하게 되었다.

매번 합동연설 때마다 ‘두꺼비 정신이 김대중 노무현, (고)김근태 고문의 정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박우섭 후보는 실제로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수배를 받고, 1983년 고(故) 김근태 당 상임고문 등과 함께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을 창건하는 등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주역으로 활동했었다.

한편, 이번 전남과 광주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시, 도당 합동연설회에는 각각 2천여명 1천500여명의 대의원과 당원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안철수 전 대표와 정세균 국회의원,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을 비롯한 중앙인사와 박우섭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기초단체장들과 광역, 기초의원들이 대거 참여하여 열기를 더했다.

이날 전라남도 도당위원장은 황주홍의원이 당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