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자택에 총격,테러 가능성

2015-01-19 07:13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사진 출처: AP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델라웨어 주 윌밍턴의 조 바이든 부통령 자택에 17일(현지시간) 오후 총격이 가해졌지만 당시 조 바이든 부통령 부부는 없어 피해는 없다고 미 언론들이 18일 일제히 전했다.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의 로버트 호백 대변인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정체불명의 차 한 대가 전날 오후 8시 25분쯤 조 바이든 부통령 자택을 지나가면서 총격을 가했다”며 “조 바이든 부통령 자택 앞을 빠르게 지나던 한 차량에서 여러 발의 총알이 발사됐다. 이 차량은 당시 경호구역 밖 일반 도로를 지나던 중에 총을 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부통령의 자택은 일반 도로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로버트 호백 대변인은 “당시 현장에 있던 SS 요원이 총소리를 듣고 즉각 대응했지만 그 차량은 매우 빠르게 달아났다”며 “조 바이든 부통령은 다행히 총격 사건 당시 부인과 함께 외출한 상태였기 때문에 아무런 피해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델라웨어 주 뉴캐슬 카운티 경찰은 사건 발생 30여 분 후 조 바이든 부통령 자택 주변에서 경찰의 정지 명령을 거부하면서 지나려던 차량의 운전사를 체포했다. 그러나 이 사람이 총격 사건과 관련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비밀경호국은 총격 사건 발생 직후 조 바이든 부통령 자택 경호를 대폭 강화했다. 현재 주변을 수색하면서 범인들이 쏜 총알이 조 바이든 부통령 자택 건물이나 이웃 건물 외벽 등에 박혔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19일 오전 윌밍턴에서 있을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행사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