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스타’ 안재형 아들 안병훈, 홀인원 앞세워 다시 상위권으로

2015-01-17 16:07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골프챔피언십 3R 공동 4위…히메네스·매킬로이 이어 15번홀에서 티샷 홀에 넣어

지난 2009년 한국오픈때 아버지 안재형씨를 캐디로 삼아 대회에 출전한 안병훈(왼쪽).
                                                                                           [사진=KGA 제공]



안병훈이 홀인원을 앞세워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골프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안병훈은 17일(한국시간) 아랍에리미트 아부다비G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15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안병훈은 이날 이글 1개를 비롯해 버디 5개를 잡고 7타를 줄였다. 그는 오후 4시10분 현재 합계 9언더파 207타(67·75·65)로 공동 4위를 기록중이다. 안병훈은 첫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등과 같은 8위였으나 둘째날 오버파를 치며 공동 56위로 밀려 간신히 커트를 통과했다.

탁구 스타 커플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인 안병훈은 2009년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그 이듬해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안병훈은 지난해 유러피언 2부(챌린지)투어 ‘롤렉스 트로피’에서 우승하며 시즌 상금랭킹 톱15에 들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한편 안병훈이 홀인원을 한 15번홀(파3·길이177야드)에서는 사흘연속 홀인원이 나왔다. 이번 대회 첫날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가 홀인원을 했고 둘째날에는 매킬로이가 이 홀에서 9번아이언으로 프로데뷔 후 첫 공식 홀인원을 기록했다.

양용은은 3라운드를 막 시작했다. 첫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바람에 중간합계 3오버파로 50위권이다.

선두 마르틴 카이머(독일), 3위 매킬로이는 아직 첫 샷을 날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