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경제 낙관론으로 올라
2015-01-17 08:01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86포인트(1.10%) 상승한 1만7511.5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6.75포인트(1.34%) 오른 2019.42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63.56포인트(1.39%) 상승한 4634.38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44달러(5.3%) 상승한 배럴당 48.69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이번 주에 1% 정도 올라 주간 단위로 7주 만에 상승했다.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65달러(3.42%) 오른 49.92달러대에서 거래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OPEC 회원이 아닌 산유국들이 애초 예상보다는 느린 속도로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전망돼 원유 가격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시건대와 톰슨 로이터가 발표한 1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98.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4년 1월 이후 최고치고 블룸버그가 전문가 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간값(94.1)보다 4.1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그러나 스위스 최저환율제 폐지에 따른 불안 여파는 뉴욕증시에도 악재가 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지난 3년여 동안 유로화와 스위스프랑화의 환율을 1대 1.2로 연동했던 최저환율제를 폐지해 스위스 수출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됐다고 스위스 언론들이 이날 일제히 전했다.
스위스 경제잡지 '빌랑'은 “(스위스 최저환율제 폐지로 인한 스위스프랑 가치 급등으로)유럽 지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스위스 수출기업들은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 경쟁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게 됐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최대은행인 UBS는 “스위스 수출 기업들은 스위스 중앙은행의 결정으로 거의 50억 스위스프랑(약 6조1528억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것의 영향으로 경기가 침체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앞으로 소비자 가격 인하로 인한 민간 소비 증대 여부가 스위스 경제 성장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골드만삭스가 전년대비 7%의 순익 감소를 발표해 0.7% 하락했다. PNC파이낸셜 서비스 그룹은 실적 호조로 2.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