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기업의 경영환경이 어렵고, 패션업계 역시 소비심리 위축으로 힘든 지난 한 해를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으로 나눔 경영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는 세정그룹은 을미년 새해에도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오는 19일, 세정나눔재단은 ‘2015년 세정나눔재단 상반기 장학금 전달식’을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세정 본사에서 개최한다. 세정나눔재단은 교육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꿈을 위해 공부를 하고 싶어도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포기하는 학생이 생기지 않도록 매년 상•하반기에 거쳐 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 장학금 전달식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미래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고교생 15명과 대학생 12명에게 총 3,15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행사 당일에는 구정회 은성의료재단 이사장, 류기형 부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 재단 이사들과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는 2007년 세정장학회를 확대 발전시킨 것으로 저소득계층 가정의 학생들도 등록금부담을 덜어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여 사회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지금까지 본 행사를 통해 320여 명의 장학생의 꿈을 지원했다.

다음날 20일에는 ㈜세정에서 준비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과 성품 4억 3천여 만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다.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을 비롯해 서병수 부산시장, 이장호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성금과 성품은 ‘한부모가정 여름휴가보내기’, ‘쪽방거주민 냉방용품 지원’, ‘육아용품대여점 개소’ 등 여러 분야의 사회공헌활동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1999년부터 매년 진행한 성금과 성품은 현재까지 누적금액이 총 60억원 상당에 이른다.

또한, 세정은 홀몸어르신, 소년소녀 가장 등 차상위계층 100가구에 나눠줄 수 있도록 준비한 라면, 김치, 생활용품을 담은 선물박스를 금정구청에 전달할 계획이다.

세정 박순호 회장은 “올해도 쉽지 않은 경영환경을 예상하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힘들어지는 이웃들을 기억하고 돌아봐야 한다”며, “앞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이웃과 저소득층을 돕는데 재단이나 그룹차원에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