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중기 대상 '설 자금' 푼다
2015-01-18 07:00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은행들이 설 연휴를 한달여 앞두고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 지원을 늘렸다. 설 자금은 경기회복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원자재 대금결제나 상여금 지급 등 운전자금 유동에 쓰인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9일부터 3월 6일까지 중소기업에 대해 신규 3조원, 만기연장 5조원 등 총 8조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설 대비 각각 5000억씩 늘어난 규모다.
신한은행은 신규 자금을 포함, 작년 설보다 1조원 늘어난 총 6조5000억원을 다음달 15일까지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들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고 1.2%포인트까지 금리를 우대한다.
이 기간 NH농협은행도 1년 전보다 5000억원 늘려 총 2조원을 지원한다. 신규대출 뿐만 아니라 만기연장도 포함한 규모다. 금리는 설 명절 특별우대금리 0.2%포인트를 포함한 최대 1.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농협은행은 이와 함께 올해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동반성장론’ 상품 판매에 들어갔다. 우량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이 상품의 한도는 총 1조원이며 오는 6월까지 한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