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작년까지만 해도 5월에 진행되었던 홍콩 아트페가 올해부터는 3월로 앞당겨졌다.

 6월에 진행되는 스위스의 바젤 아트페어와 시간차를 두기 위해서다. 세계유명 바젤아트페가 인수한 '홍콩 아트페어'는 ‘아트 바젤’ 이라는 이름을 달고 아시아미술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바젤 아트페어 팀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거듭난 '홍콩 바젤아트페어'는 홍콩을 아시아 아트 허브 자리로 등극시켰다. 그동안 싱가폴과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했지만, 지금은 홍콩이 한 수 앞서 있는 모양새다. 덕분에 세계 유수의 갤러리들도 홍콩에 분점을 냈다. 2008년 세계 외환위기 이후 비어버린 도심의 높은 타워에는 펀드 운용사 대신 아트 갤러리가 들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미술컬렉터들과 갤러리스트도 빼놓지 않는 필수 코스이기도 하다.   미술시장의 흐름과 트랜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때문,

 아트페어인 만큼 감상과 투자가 동시에 이뤄지는 그야말로 '글로벌 미술시장'이지만 국내 아트페어처럼 조용한게 아니라 돗대기 시장처럼 떠들썩하다.

 하지만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 실제 현장은 쏟아진 그림때문에 '정신 혼란' 증세까지 온다는 컬렉터들이 많다. 어떻게 무엇을 봐야할지 난감지경에 돌고 돌아도 무엇을 봤는지 모를 정도로 규모가 방대하다.

 어떤 작품이 어떤 이유로 주목할 작품인지, 작가는 어떤 사람인지, 컬렉션을 한다면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객관적인 입장에서 설명해줄 곳이 있으면 절실하다.
 
 최근, 아트투어를 진행하는 아트컨설팅업체가 등장했다. 뮤지엄 산 아트투어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는 이안아트컨설팅은 하나투어 ‘제우스’팀과 함께 3월 15일부터 18일, 홍콩 아트바젤 기간에 맞춰 3박4일 프리미엄 아트투어를 진행한다.

아트페어에 참여한 수 많은 갤러리 중에서 어떤 갤러리를 중심으로 보아야 할지, 어떤 작품이 주목할 만한 작품인지, 컬렉션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안내할 예정이다. 미술사를 전공하고 오페라갤러리 큐레이터로 활동한 김영애 대표가 나서 전문 해설을 맡았다. 아트투어호 홍콩도심에 모이고 있는 갤러리 빌딩과 작가 레지던시등 핫한 아트 플레이스들을 함께 둘러볼 예정이다. (02)2234-7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