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음종환 행정관 면직처리…음종환 "문건배후 말한 적 없다"
2015-01-15 17:54
음종환 "이준석과 주고받은 카톡 메시지 공개여부 신중 검토"
아주경제 주진 기자= 청와대는 15일 비선실세 국정 개입 문건유출 사건의 배후 발설 논란으로 사표를 제출한 음종환 행정관이 최종 면직처리됐다고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음 행정관이 오늘 오후 국무총리 전결로 면직처리됐다"고 밝혔다.
음 전 행정관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문건파동의 배후라고 발설했다는 논란과 관련, 공직자로서 적절치 못한 처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날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음 전 행정관에 따르면 자신이 '문건배후' 발설자로 지목됐다는 얘기를 들은 다음 날인 7일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에게 '통화가 가능하냐'는 문자를 보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김 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수첩 사진을 찍히기 전날 갑작스럽게 이 전 비대위원으로부터 '신용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과 화요일(13일)에 식사를 함께 하자'는 카톡 메시지가 왔으며 이번에는 자신이 이에 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음 전 행정관은 "사표 결심을 하고서 이 비대위원을 만나려고 했지만 만남 자체가 또 어떻게 활용당할지 몰라 결국 거절하면서 카톡을 보냈던 것"이라며 "이 비대위원과 주고받은 카톡 메시지를 공개할지는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