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옛날에~' 이야기할머니 공개 모집..만 56세 이상부터 가능
2015-01-15 09:39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조손(祖孫) 간 이해와 소통을 가능하게 했던 할머니들의 따뜻한 ‘무릎교육’을 현대적으로 부활시켜 유아들의 인성을 함양하고, 어르신에게는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는 만 56세(1959년생)에서 만 70세(1945년생)까지의 고정된 직업이 없는 여성 어르신으로, 지식과 인성에서 기본소양을 갖추고 남다른 관심과 열정있다면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예비 이야기할머니는 2박 3일 과정의 신규교육(한국국학진흥원, 경북 안동)과 월례교육(서울, 대구, 부산, 대전, 광주, 제주 등)을 포함해 연간 70여 시간의 교육과정을 거친 후, 2016년부터 거주 지역 인근의 유아교육기관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지난 2009년, 30명의 이야기할머니와 함께 출발한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세대를 뛰어넘는 정서적 교감과 교육적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2015년에는 2,100여 명의 할머니와 6,000여 곳의 유아교육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세대 인성 함양과 전통문화 전승에 기여하고 있다.
문체부는 "고령화시대 어르신들에게 바람직한 사회적 역할 정립 및 자아실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세대 간의 소통 증진에 기여하고 있어 어르신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참여 할머니의 96%가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 사업이 단순히 노령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어르신 세대에 축적되어 있는 삶의 지혜와 경륜을 활용해 미래 세대인 어린이에게 바른 인성을 함양시켜줌으로써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에게 강한 자부심과 성취감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핵가족화로 가정의 전통적인 인성교육 기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야기할머니들이 전해주는 선현의 미담 및 귀감이 되는 옛이야기는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원서 접수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사업단(080-751-0700)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